존경하는 연제 구민과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주석수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어느덧 뜨거웠던 여름철 무더위가 지나가고 가을의 문턱에서 제247회 임시회를 개회하게 되었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먼저, 비회기 중에도 불구하고 지역 현안 사항 해결을 위해 불철주야 의정 활동에 매진해 주시고 전 의원 청렴 교육으로 청렴 실천 의지를 다짐하며 신뢰받는 의회가 되고자 동참해 주신 동료 의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여름 무더위와 태풍, 집중호우 기간에도 주민의 안전을 위해 밤낮없이 애쓰시는 공직자 여러분들께도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오늘부터 8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임시회는 각종 조례안ㆍ동의안 등 구민의 생활과 밀접한 안건을 심의하고 행정사무감사 계획서를 승인할 예정입니다.
한 건 한 건의 안건이 구민의 생활과 직결된다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면밀히 살펴 주시기 바라며 집행부에서도 성실한 준비로 의회와 충분히 협의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주석수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저는 의장에 취임하면서 소통과 협치를 강조해 왔습니다. 의회와의 소통과 협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극적으로 집행부의 주요 사업과 현황에 대해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뿐만 아니라 의원들에게 충분한 설명과 이해, 협력을 구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겠습니다. 대화하고 타협하여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협력의 정책을 펼쳐 나가야 합니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회에 제한적이나마 독립된 인사권이 부여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제한적인 인사권 독립마저도 집행부의 미온적인 협조에 따라 법 개정 취지가 퇴색되고 있음은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료 화면을 보며)
특히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의회 공무원의 소속 기관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짐에도 불구하고 연제구의회는 부산시 16개 구ㆍ군 중 가장 높은 비율로 파견 형태의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향후 인사에 있어 집행부에서는 「지방자치법」 개정의 취지를 잘 살펴 파견을 최대한 지양하고 기관 간 전입ㆍ전출로 인사 교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인력 운영 방침의 근본적 변화가 있기를 촉구합니다.
또한, 연제구 총공무원은 2018년 7월 1일 대비 2023년 8월 말 기준 22.45% 현원 증가율로 138.5명 증가했습니다. 많은 인원이 늘어난 반면 구민에 대한 서비스의 질이 향상되었는지 깊이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입니다. 공직 사회의 근간과 기강이 흔들리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습니다. 순환근무제와 호봉제 등 인사 시스템을 거치며 전문성 부족 문제와 선례 답습적 문화가 직원들의 의욕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공무원들이 공감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조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능력에 따라 승진 기회를 부여하고 공무원들도 높은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는 등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주석수 구청장님과 여러 간부님들께서는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어느덧 제9대 연제구의회가 개원한 지 1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 구의회는 구민의 뜻을 대변하는 대의 기관으로서 구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구민의 안전과 복리 증진을 위한 예산 확보와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공직자 여러분과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더 낮은 곳에서 더 많은 구민들을 올려다보며 진정한 신뢰를 쌓아 가는 의회를 만들어 가는 데 헌신을 다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이제 곧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입니다. 연휴 기간 동안 주민 생활 불편 해소와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상황실 운영에도 최선을 다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구민 여러분과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