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연제 구민 여러분! 권종헌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님들! 그리고 주석수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연산2·4·5동 국민의힘 최홍찬 의원입니다.
제9대 연제구의회를 마무리하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저에게 보내 주신 연제 구민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 그리고 아낌없는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8년 동안 저는 의회 회의실보다 현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골목길의 작은 불편부터 지역의 큰 현안까지, 구민 여러분과 머리를 맞대고 함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뛰어다녔습니다. 때로는 민원 현장에서 답을 찾았고, 때로는 구민 여러분의 말씀 속에서 정책의 방향을 세웠습니다.
구의원으로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구민의 불편이 해결되고 구민들의 얼굴에 미소가 돌아오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미처 해결하지 못한 일들에 대해 송구한 마음도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민 여러분과 함께 민생 현장에서 배우며 일할 수 있었던 시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지금 우리는 일생에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인공 지능, AI 혁명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사람이 머리로 하던 일뿐만 아니라 인간의 육체적 노동까지도 로봇과 피지컬 AI가 대신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의 산업과 경제 그리고 우리의 일상과 사회 구조까지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더욱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전쟁은 세계 질서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 대한민국은 놀라운 저력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자동차, 조선, 원자력, 방산, 바이오 산업까지 우리 기업들은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화 분야에서 대한민국은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그룹 BTS의 컴백 공연이 전 세계 도시를 들썩이게 하고 있고 우리 부산에서도 공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한글과 K-콘텐츠 그리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리의 안전한 치안과 편리한 대중교통은 수많은 세계인들을 대한민국으로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이 새로운 시대의 표준을 만들어 가는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렇게 세계 속에서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에 비해 유독 한 분야만은 아직도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로 정치입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 선과 악으로 나누는 극단적 이분법 그리고 내로남불로 비춰지는 정치 현실은 우리 국민의 수준과 대한민국의 위상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정치는 갈등을 키우는 일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어야 합니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보수든 진보든, 결국 출발점은 국민을 위한 마음일 것입니다. 이제는 갈등을 넘어 협력과 실천의 정치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저는 그 변화가 바로 우리 연제구에서 시작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여야를 떠나 협력하고 소통하는 의회, 미래를 준비하고 정책을 만드는 의회 그리고 구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의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산업 환경을 만들고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도시, 청년들이 일하고 창업하기 좋은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일에 연제구가 앞장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저는 초심을 잃지 않고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곁에서 더 낮은 자세로 더 부지런히 뛰며 항상 구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