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연제 구민 여러분! 존경하는 권종헌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 주석수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거제1·2·3·4동 지역구 국민의힘 소속 김기준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부산교대-부산대 통합이라는 새로운 기회에 맞아 연제구의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그간 학령 인구 감소 극복, 교원 양성 체제 혁신, 지역 공교육의 질적 도약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공동 대응 하기 위해 통합을 추진해 온 부산대학교와 부산교육대학교가 지난 5월 30일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두 대학은 2027년 3월 1일 자로 통합부산대학교로 공식 출범하며 현 부산교육대학교는 연제캠퍼스로 새롭게 거듭납니다.
이는 단순히 이름만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연제구, 특히 캠퍼스가 위치한 거제 권역에는 큰 변화와 함께 새로운 기회가 찾아올 것입니다.
연제캠퍼스에는 종합 교원 양성을 위한 거버넌스로 부산대뿐만 아니라 부산시 및 부산시 교육청 인사를 포함하는 교육특화총괄위원회가 설치됩니다.
이 위원회는 지역의 교육 수요와 연계하여 교원 양성 관련 주요 정책 결정과 행정 기능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부산대학교 연제캠퍼스는 명실상부한 교육 특성화 캠퍼스로서 그 역할을 강화할 것이며, 이를 통해 연제캠퍼스로 통학하는 학생 수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대학이라는 거대한 교육 인프라가 우리 지역의 잠재력을 깨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입니다. 저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연제구 거제 권역을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지역 교육 특화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합니다.
부산대학교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IT 기술력을 융합하여 지역에 에듀테크 관련 스타트업을 유치하고, 연구 개발을 지원하며 관련 인재를 양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나아가 지역 교육 시설 확충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명실상부한 교육 중심지로서의 면모를 갖춰야 합니다.
이는 교육 환경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우리 지역은 이미 그 저력이 충분합니다. 우리 연제구는 행정의 중심지이며, 특히 현재 부산교육대학교가 위치한 거제1동은 부산지방법원 등 주요 법조 기관이 밀집한 법조 타운이 조성되어 있는 곳으로, 이 지역 특성상 고학력·전문직 종사자들이 많이 거주하여 자연스럽게 학구열이 뛰어난 지역 분위기를 형성해 왔습니다.
또한, 인근 거제2동에는 레이카운티 등 대형 아파트 단지가 입주를 완료하였으며 추가적인 개발 활성화로 학구열을 가진 젊은 세대의 유입이 지속될 예정입니다.
우리 연제구는 이러한 기존의 교육열에 더해 전국 비수도권 지역 중 두 번째로 초등학생 순 유입이 많은 지역입니다. 이는 연제구의 교육 환경에 대한 학부모들의 높은 기대와 신뢰를 방증합니다. 부산시 교육청 역시 거제 권역에 가깝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연제구 거제 권역을 에듀테크 특성화 및 교육 환경 특화 지역으로 조성하는 것은 시대적 흐름이자 필연적인 선택입니다.
아울러, 저는 우리 지역이 진정한 명품 학군으로 거듭나기 위한 선결 과제로 현재 추진 중인 거제2동 거제 권역 공공도서관 설치와 거제1동 공립 작은도서관 건립 등 거제 권역 내 도서관 및 교육 시설 확충을 조속히 진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나아가, 에듀테크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에듀테크 체험관 설치 또한 함께 검토해 주십시오. 해당 지역에는 청년창업나래센터가 있어 에듀테크 관련 스타트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그 옆에 위치한 거제동 미소지움아파트 등에서도 단지 내에 작은도서관 및 에듀테크 체험 공간 형성을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이러한 지역 주민의 목소리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여야 합니다.
이러한 요구들을 통합적으로 반영하여 교육과 기술이 만나 시너지를 내는 거점으로서 연제구가 대한민국 에듀테크 산업을 선도하고 우리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명품 교육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아울러,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대학로 카페 거리를 조성하여 캠퍼스 주변에 문화와 소통의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획일적인 상업 지구가 아닌 대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샘솟고 지역 주민과 아울러 지역 상권과 상생하는 특색 있는 거리를 조성해야 합니다.
부산교대 상권은 부산시에서 추진하는 2025년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 사업의 대상지로 최종 선정 된 바 있습니다.
우리 구도 해당 사업과 함께 시너지를 발휘하여 대학생들의 니즈와 지역 특색을 반영한 학생 카페 거리를 조성하는 데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 주셔야 합니다. 이는 캠퍼스 이미지 제고는 물론 청년들이 모여드는 명소로 지역을 탈바꿈시킬 것입니다.
존경하는 구청장님!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이 두 가지 비전은 단순한 개발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핵심 전략이 될 것입니다. 교육과 문화, 기술이 어우러진 미래형 도시의 모델을 우리 연제구가 선도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과감한 결단과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구청은 물론 부산대학교, 지역 주민, 그리고 기업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특히, 교육을 담당하는 평생교육과, 경제를 담당하는 일자리경제과 외에도 학생 통학로 개선을 위한 교통행정과, 도로 및 기반 시설을 위한 건설과, 지역의 용도 변경 허가 등을 담당하는 건축과, 도시 개발과 안전을 위한 창조도시과·도시안전과 등 모든 부서가 긴밀히 협력하여 필요한 행정력을 유기적으로 동원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관련 예산 확보 및 조례 제정 등 제도적 뒷받침도 시급합니다.
연제구가 부산의 새로운 교육 중심지이자 젊음의 문화 발신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그리고 진정한 명품 학군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을 다시 한번 간곡히 촉구하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